“단독주택지는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것을 구입하는게 좋다.”

“침실ㆍ부엌은 동향으로 두고 냉장고ㆍ화장실은 북향으로 배치하는게 적당하다.”

한국토지공사가 18일 단독주택의 구입에서부터 건축설계ㆍ시공, 입주 후 사화관리까지 일반인들이 참고할만한 지침서‘단독주택지 이용설명서’를 발간했다.

토지공사측은 “휴대폰이나 텔레비전을 사도 사용설명서란게 있는데 고가의 토지를 구입하는데도 소유권 이전과 건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주의사항이나 사용방법을 담은 설명서 한 장 주어지지 않는다”며 이용설명서 발간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토지공사가 설명하는 단독주택지 구입 및 활용방법을 간추린 것이다.

◇단독주택지 잘 고르는 요령=단독주택지를 고를 때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특성상 무엇보다 햇빛과 바람의 방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평탄한 지형의 정방형 토지를 구입하되 지형은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것이 좋으며 필지의 긴 변이 남북으로 향한 것이 무난하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환경조망권이 강화되는 추세임을 감안, 아파트 등과 적정거리가 떨어진 것을 선택해야 하며 초등학교 등과 너무 멀지 않고 주변에 근린공원이 위치한 것이 좋다. 단독주택지를 살 땐 진입로ㆍ경사도ㆍ토지이용계획ㆍ일조권ㆍ조망권ㆍ풍향ㆍ교통ㆍ입지조건ㆍ민원발생여부 등을 살필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미리 만들어 현장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건축은 웰빙설계를 목표로 해야=건축설계를 할 땐 쾌적하고 정신적 안정과 생활의욕을 높일 수 있는 웰빙을 목표로 해야 한다. 특히 가사노동을 줄일 수 있도록 평면계획에 주의해야 한다. 웰빙설계가 되려면 우선 건물배치에 있어서 태양이 가장 낮은 동지 때의 태양광선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남쪽 창이 최소 4시간의 일조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실 경우 호수나 하천 등 상습 안개지역은 폐질환이나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거실바닥, 계단, 화장실 등에 미끄럼방지 타일이나 깔개를 깔고 변기나 욕조 세면대 주변에는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실내배치 땐 방향이 가장 중요=실내배치는 방향이 매우 중요하다. 북향의 경우 하루 종일 햇빛이 들지 않고 겨울에는 북풍을 받아 춥다. 따라서 냉장고ㆍ저장실ㆍ화장실 등을 배치하는 것이 적절하다. 남향의 경우 여름철의 태양은 높기 때문에 실내 깊이 들어오지 않는 반면 겨울에는 깊이 들어와 실내가 따뜻하므로 거실ㆍ아동실ㆍ테라스ㆍ발코니 등이 바람직하다. 침실ㆍ식당ㆍ부엌 등은 동향으로 두는 것이 적당하다. 아침 햇살은 실내 깊숙이 들어와 겨울철 아침은 따뜻하고 오후에는 춥기 때문이다. 탈의실, 욕실, 세면소, 건조실 등은 서향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